서론 지난 겨울부터 코트를 사고 반품하고를 반복하던 사람입니다. 아우터의 경우 이왕 돈 들일거, 후회하지 않게 오래 입을 좋은 옷을 고르자는 주의거든요. 참고로 심플한데 흔하지 않은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입니다. 이 코트는 에이블리에서 보고 반해서 여기저기 최저가 찬스를 얻어 네이버에서 구매했습니다. 내돈내산이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나만 입으려고 후기 안남기려다, 그러기엔 이미 후기가 너무 많아서ㅋㅋㅋ 자세히 정성껏 써보았습니다:) 참고해주세요! ❤️배송 수도권 사는데 평일 저녁 주문해서 바로 다음날 출고 되었고, 출고 다음날 도착했습니다. 결제부터 배송완료까지 약 40시간 정도 소요됐네요:) 포장 후기 보고 포장이 고급지다는 건 알고 있었으나생각보다 더 예쁘고 기분 좋아질 정도로 세련되게 보내주셨어요! 택배 특성상 반 접히는 것까진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구겨지지 않게 수트케이스에 아우터용 옷걸이에 걸어져서 왔네요. 더블린 코트 카탈로그와, 사은품인 보풀제거기(?)도 같이 왔답니다:) 정말 코트 자체의 품질 보존과 유지를 생각했다는 게 잘 느껴졌어요! 소재 상품 설명에도 나와 있듯, 천연 양모 울 100%의 진가가 나타나는 퀄리티에요. 어떤 울인지 (어떤 양의 털인지)까지 확인 하려다가.. 후기 믿고 그냥 질렀네요. 갑자기 궁금해졌어요ㅋㅋㅋ 저는 다만 오히려 울 8-90프로 혼방을 선호하는데, 울 100은 무겁고 따갑고 보풀이 잘 나거든요.. 그러나 그만큼 비싸고 묵직하고 고급지며 따뜻하다는 말이겠죠:) 알고산거라서 괜찮습니다! 실제로 목 부분이 하이넥이기 때문에 맨살에 계속 닿으니 조금 따갑다는 느낌이 들었어요. 피부가 많이 예민하신 분들은 재고해보시고, 보풀 관리는 사은품으로 관리해주면 될 것 같아요~ + 왼쪽 소매에 핸드메이드 로고가 붙어있어요. 전체 컬러감과 디자인을 해치지않는 베이직한 로고입니다. 컬러 정석 카키이며, 진녹색에 차콜 두방울 정도 섞인 고급지고 묵직한 컬러감입니다. 사실 주문할 때 인민군이나 나치군 제복 느낌 날까봐 살짝 걱정했는데ㅋㅋㅋ 정말 그런 느낌 1도 없이 따땃해 보이고 코트로는 흔하지 않은 컬러에요! 제가 가을웜 다크(딥)톤인데 가진 옷들이나 제 분위기에 완전 찰떡이구, 겨울쿨 다크(딥)인 엄마 얼굴에도 화사하게 잘 받더라고요! 딥톤들 카키로 헤쳐모여~ 핏 코트는 핏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, 여기서 특히 만점을 주고 싶은 아이에여. 칭찬해 주고 싶은 부분이 많네요! 어깨 나그랑 숄더라서 내 어깨와 이너에 따라 부드럽게 핏이 완성된다는 점이 베스트랍니다. 뽕이 들어가서 핏을 지 멋대로 만들어내는 코트는 흔해서 싫었거든요. 그리고 일반 무지 나그랑이였으면 상체가 굉장히 부해보였을텐데, 중간 제봉선과 원라인 버튼으로 인해 상체부터 밑부분까지ㅜ일직선으로 툭- 떨어지기 때문에 단추를 잠그든 잠그지 않든 정말 이쁜 핏이 나와요! 허리 후기에 보니까 허리 끈 위치가 낮아서 아쉽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. 저는 오히려 이 끈 위치가 낮아서 허리 부분에 올려 묶었더니 자연스럽게 허리가 강조되면서 핏 정리하기도 쉬웠답니다. 일반 리본 코트는 걍 민자로 묶으면 샤워가운이나 멍석 동여맨 느낌인 경우가 많은데 이걸 방지하는 것 같아요. 부해 보인다는 분들은 버튼을 허리까지만 잠가주세요. 그 상태에서 살짝 끈 들어서 허리 위치에 대충 묶고, 구겨진 뒷 부분을 살짝씩 잡아당겨주며 꽉끈하면 예쁘면서 잘록한 허리 핏이 연출되어요. 끈 밑으로는 잠기지 않은 코트 밑자락이 살짝 부풀어 오르며 골반도 있어보이고, 걸을 때 하의가 살짝씩 보여서 예쁘면서도 활동까지 편하답니다:) 길이 저는 158cm 땅딸보에요. 종아리를 다 가려주는 기장이라 더 좋았습니다:) 종아리가 애매하게 잘리면 키가 더 작아보이거든요. 게다가 롱 기장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고, 위에 상술한 어깨와 허리선 때문에 오히려 더 여성스럽고 여리여리한 느낌을 주더라고요! 개인적으로 저랑 키가 비슷하거나 아예 160 후반대 이상 키큰 분들한테 가장 적합한 기장이 아닐까 싶어요. 디자인 이 코트를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! 원라인 히든버튼은 요즘 유행이라 굉장히 흔한데, 맨 윗 단추만 포인트로 노출 되어 있는 게 너무 독특하고 예뻤어요. 더블린에 있는 동일 디자인 다른 기장 제품도 윗단추까지 히든이라서, 목이 짧은저에겐 안어울리고 답답해 보일 것 같았거든요. 허리끈을 잡아주는 부분도 마찬가지에요. 요즘 다른 코트들은 여리여리하다는 이유로 끊어질 것 같은 두꺼운 실 가지고 마감하던데, 여기는 동일한 원단을 사용하되 거의 1센치수준으로 얇게 되어 있어요. 끊어질 염려도, 핏을 망칠 우려도 없답니다:)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모여 전체적인 핏감을 예쁘게 해주는 것 같아요. 흔한듯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이 절대 흔하지 않은 디자인이라 볼수록 마음에 쏙 들었어요. 가격 이 퀄리티 코트가 애초에 10만원대라는 게 저는 믿기지가 않고,, 아울렛만 가도 흔해빠진 디자인에 울 함량 5-60대인 제품들이 20만원 그냥 넘는 이 판국에,, 그저 갓,,, 총평 이 정도로 길고 정성스럽게 후기를 남겨본 적은 정말 손에 꼽아요. 진짜 행복할 정도로 만족스러울 때만 이렇게 하거든요. 제 정성과 마음이 느껴지시나요ㅋㅋㅋ 더블린이라는 브랜드 처음 알았는데 만약 또 코트를 산다면 여기 제품부터 둘러 보게 될 것 같아요. 좋은제품 좋은 가격에 팔아 주셔서 감사합니다!